2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24일 ‘2002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 공식결의’를 통과시켰고 하원도 다음달 초 결의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미 의회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2002월드컵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 의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식 결의를 한 적이 있지만 스포츠 행사에 대한 의회의 공식 결의가 흔한 일은 아니다.
한화 측은 “미 의회의 이번 결의는 김 회장이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1월 방한한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 일행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결의가 한미교류협회가 지난해 6월 발족, 민간 외교활동을 시작한 이후 거둔 첫 공식 성과라는 의미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출국, 5월 초 미 상원 민주당 토머스 대슐리 원내총무를 예방하는 등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틈틈이 민간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