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화 김승연회장 월드컵 민간외교 성과

  • 입력 2002년 5월 28일 18시 08분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미국 상원 민주당 토머스 대슐리 원내총무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미국 상원 민주당 토머스 대슐리 원내총무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의 민간 외교활동이 상당한 성과를 거둬 화제다.

2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24일 ‘2002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 공식결의’를 통과시켰고 하원도 다음달 초 결의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미 의회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2002월드컵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 의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식 결의를 한 적이 있지만 스포츠 행사에 대한 의회의 공식 결의가 흔한 일은 아니다.

한화 측은 “미 의회의 이번 결의는 김 회장이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1월 방한한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 일행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결의가 한미교류협회가 지난해 6월 발족, 민간 외교활동을 시작한 이후 거둔 첫 공식 성과라는 의미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출국, 5월 초 미 상원 민주당 토머스 대슐리 원내총무를 예방하는 등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틈틈이 민간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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