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애경, 센트럴시티소유 ‘I&R코리아’주요주주로 참여

  • 입력 2002년 5월 27일 22시 16분


애경그룹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복합 쇼핑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를 소유한 구조조정 전문회사 I&R코리아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애경그룹과 센트럴시티에 따르면 애경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ARD홀딩스가 센트럴시티 지분의 49.9%를 보유한 구조조정전문회사 I&R코리아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RD홀딩스는 한때 I&R코리아의 지분을 35%까지 소유했다가 최근 지분을 매각해 현재 17%를 보유 중이라고 애경그룹은 덧붙였다. 또 ARD홀딩스의 장효상 본부장(전무)이 2개월 전까지 I&R코리아의 부사장을 겸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애경그룹은 “채형석 부회장 등을 통해 I&R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최근 수익성이 없어 모두 매각하는 중”이라며 “I&R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적도,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I&R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당초 경영컨설팅 회사 ㈜QPM이었다가 현재는 지분 40%를 확보한 모바일 솔루션 벤처업체 ‘모디아’로 바뀐 상태다.

I&R코리아는 지난해 9월 803억여원으로 ‘율산(栗山) 신화’의 신선호(申善浩·55) 회장이 보유한 센트럴시티 지분 49.9%를 인수했으며 올 9월 신 회장의 지분 1%를 추가로 기부받는 형식으로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할 예정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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