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이크론-하이닉스협상 6월중 재개"

  • 입력 2002년 5월 27일 10시 08분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곧 하이닉스 인수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본사가 있는 미국 아이다호주 지역신문 '아이다호 스테이츠먼'은 주말인 25일 회사 관계자들과 미국내 유명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 두 회사의 협상이 수주일내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신문은 유명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옳다면 마이크론-하이닉스 협상은 하이닉스 채권단이 지배지분을 확보하는 6월1일 직후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마이크론 관계자들은 종전의 관례대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숀 마호니 마이크론 대변인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입지를 개선할 기회를 검토하고 있음을 누누히 밝힌 바 있다"면서 "다만 특정한 활동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크론은 현재 하이닉스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 않으며 하이닉스 채권단의 지배 지분 인수가 협상의 부활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채권단측으로부터 아무런 언질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마호니 대변인은 하이닉스 이사회가 협상안을 부결시킨데 대해서는 "우리는 채권단이 제시한 부채 재조정안에 문제점들이 있다는데 대해 이사회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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