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에 빚보증 상장사 급증…1년새 건수 55%↑

  • 입력 2002년 5월 22일 19시 19분


상장기업이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이 빌리는 채무에 대해 보증해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올 들어 21일까지 상장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이 177건, 1조78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52.5%, 금액은 20.1%나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국내에 있는 계열회사나 대주주 등에 대한 채무보증은 116건, 563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9%와 17.5% 줄었다.

해외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기(1825억원) 현대자동차(1315억원) 한진해운(1278억원) 제일제당(1145억원) 삼성SDI(1074억원) 등이었다.

거래소는 “해외법인의 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현지금융에 대한 보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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