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국 첨단제품 上海 다모였네”…상품특별전 성황

  • 입력 2002년 5월 13일 17시 51분


오영교 KOTRA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한국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오영교 KOTRA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한국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 중국 수출 촉진을 위한 한국상품 특별전시회가 13일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전시면적이 7300㎡, 한국참가업체가 203개사에 이르는 등 중국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으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SDI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LG전자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 현대·기아자동차의 승용차, 창흥정보통신의 디지털 영상보안감시 시스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제품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경기 인천 대구 경북 충북 강원 등 6개 시도에서 휴대전화 및 고급가전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지방 우수기업도 전시관을 설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중국에서의 ‘한류(韓流)’ 열기를 감안해 일반 상품전시회와 문화교류를 처음으로 융합시킨 형태로 진행된다.

13일 개막식 후 열린 콘서트에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그룹 NRG와 TTMA가 중국 가수 후옌빈(胡彦斌) 등과 함께 출연해 중국 팬들을 열광시켰고 패션쇼, 사물놀이, 축구공 묘기 등의 무대행사도 펼쳐졌다.

또 현대차 LG전자 아시아나항공 등은 월드컵 입장권, 가전제품, 항공권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도 벌였다.

오영교(吳盈敎) KOTRA 사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더 늘어나고 두 나라 국민이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및 사회분야에서 협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2000여개 중국업체가 한국 참여업체들과 1만여건의 무역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상하이〓권순활기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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