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車 내수 56개월만에 月 15만대 돌파

  • 입력 2002년 5월 2일 18시 06분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대수가 월간 기준으로 4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15만대를 넘어섰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의 4월 내수판매는 15만2040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지난해 4월보다 19.4%, 올 3월에 비해 7.7% 늘어났다. 한 달에 15만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것은 97년 8월(15만2940대)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급증한 것은 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데다 특히 7월로 예정된 자동차 특별소비세 환원을 앞두고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주문이 폭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4월중 자동차 수출대수는 총 15만8277대로 지난해 4월(14만7610대)보다 7.2%, 3월(14만9991대)보다 5.5% 각각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4월 전체 판매는 작년동월대비 12.9%, 올 3월보다 6.6% 늘어난 31만317대로 2000년 8월(31만9899대) 이후 1년8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올 1∼4월중 차량판매대수는 내수판매가 53만469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나 늘었으나 수출은 56만8420대로 1.9%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만3278대를 팔아 96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