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한상의 "民官 머리 좀 맞댑시다"

  • 입력 2002년 5월 1일 18시 21분


박용성(朴容晟·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 들어 기업인들과 장차관 등 경제부처 당국자들과의 ‘대화 모임’을 20여 차례나 열었다. 민관(民官)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건설교통 노동 산업자원 기획예산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통상교섭본부장, 국세청장, 조달청장, 중소기업청장 등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경제부처 및 외청 등의 장차관급들이 대한상의주최 정책간담회 연사로 초청됐다.

대한상의가 최근 정책간담회를 자주 여는 것은 지난해 6월 박 회장이 “상공인들의 모임장소였던 상의클럽을 사무실로 바꾸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 수입을 정부당국자 초청 간담회 등 회원서비스를 위해 쓰자”고 말한 것이 계기였다.

정책간담회의 ‘단골 참석자’인 심갑보(沈甲輔) 삼익LMS 부회장은 “경제부처 고위 당국자와의 대화를 통해 세제 금융 중소기업정책 등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단체나 기업인 개인들이 정책의 흐름을 제대로 알아야 정부측에 정책 건의를 하거나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김효성(金孝成) 대한상의 부회장은 “전윤철(田允喆) 신임 경제부총리도 가급적 빨리 간담회에 초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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