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통지수 '급락' 경기회복 '실감'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08분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고통지수’도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3월 9.2였던 경제고통지수가 올 3월에는 5.7로 3.5포인트, 비율로는 38%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3월 한국의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 4.8%와 물가상승률 4.4%를 더한 9.2였으며 올해 3월에는 실업률 3.4%와 물가상승률 2.3%을 합한 5.7을 보였다.

올해 3월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는 서울이 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률이 3.1%로 가장 높았기 때문. 반면 울산은 실업률이 2.6%로 낮은 데다 물가상승률도 2.2%에 불과해 4.8로 가장 낮았다.

작년 3월 경제고통지수가 10.9(실업률 6.7%, 물가상승률 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부산은 올해에는 6.5(4.3%, 2.2%)로 4.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광주는 10.1(5.5%, 4.6%)에서 5.6(3.8%, 1.8%)으로, 대구는 10.0(5.5%, 4.5%)에서 6.3(4.4%, 1.9%)으로 각각 감소했다.

▼용어설명 : 경제고통지수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을 합한 수치.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각국의 체감경기를 비교하기 위해 해마다 국가별로 발표하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