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장기증권저축펀드 “안정-성장형 잘 선택을”

  • 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23분


정기예금 이자 이상을 세금으로 돌려받는 ‘장기증권저축’의 가입 마감이 이달 30일로 다가왔다.

증시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장기증권저축은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세제혜택과 비과세라는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하면 첫해에는 투자액의 5.5%(최고 275만원, 주민세 포함), 2년차에는 7.7%(최고 385만원)를 세금으로 돌려받는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1인당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으며 운용수익의 최고 70%에 이르는 환매수수료도 없다.

그러나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연평균 70%를 주식에 투자하고 1년 동안 ‘사기’나 ‘팔기’를 4번밖에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직접투자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수익증권을 사는 간접투자가 일반인에겐 편리하다. 간접투자 상품은 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을 통해 주가변동에 대한 위험을 줄였느냐에 따라 성장형과 안정형, 인덱스형과 인덱스헤지형으로 구분된다. 안정형은 주식에 투자한 만큼 헤지(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성장형은 주가변동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인덱스형은 주가지수의 변동폭이 펀드의 수익률에 반영된다.

장기증권저축에 투자할 땐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도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큰 만큼 가입 전 수익률도 비교해야 한다.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의 누적수익률은 77.03%이지만 한빛투신운용의 ‘비과세프로텍트장기증권’은 1.76%에 불과하다.

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의 수익은 가입시점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과거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운용을 잘 해온 회사의 수익률이 향후에도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운용사별 장기증권저축펀드 수익률
운용사상품명설정일(2001년)누적수익률(연 %)
한국투신TAMS비과세장기증권A투신L-110월22일70.09
TAMS비과세장기증권B투신L-260.74
대한투신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A-156.23
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 A-338.74
현대투신비과세장기증권1-NH151.63
비과세장기증권2-NH119.07
삼성투신삼성마스타장기증권B149.27
삼성마스타장기증권B348.82
동양투신밸류코리아장기증권110월23일58.04
서울투신크리스탈장기증권B-S111월06일26.05
크리스탈장기증권A-S110월23일25.61
LG투신LG인덱스플러스장기110월22일65.45
LG인덱스장기증권110월27일63.54
프랭클린템플턴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10월25일77.03
미래에셋미래장기증권110월23일65.26
굿모닝굿모닝장기증권B-110월24일67.59
하나알리안츠장기증권주식A-110월26일56.46
3월25일 기준, 각 사 상위 2개 펀드.
자료:투자신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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