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 석달째 오름세…이달 실사지수 134.7 기록

  • 입력 2002년 3월 6일 18시 19분


광고 경기가 3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며 빠르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에 따르면 이달의 지수는 134.7로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ASI가 100을 넘으면 광고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나타내는데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1월(101), 2월(124.8)에 이어 3개월째다.

매체별로는 TV(145.3), 신문(120.4), 라디오(132.8), 잡지(121.6), 온라인(111.2), 케이블 위성TV(108.2) 등 모든 매체의 광고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가전(136.2), 건설 건재 부동산(141.5), 금융(113.9), 음식료품(125.7), 자동차 타이어 정유(153.0), 제약 의료(117.0), 출판 서비스(122.4), 컴퓨터 정보통신(113.8), 패션 화장품(118.3) 등이 호전되고 가정 생활용품(91.6), 유통(93.5)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주협회는 미국 경제의 회복 조짐과 국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광고시장이 3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는 계절적 요인과 월드컵 특수 등이 겹쳐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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