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中 사상최대 가스관 공사 최저가로 수주 유력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15분


포항제철이 최근 실시된 중국석유천연기공사의 서기동수(西氣東輸) 프로젝트 4차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시해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3일 “이 공사에 들어가는 대형후판(厚板) 1만t에 대해 t당 355달러에 응찰했다”며 “이 가격은 2차 입찰때의 낙찰가격인 278달러에 비해 77달러나 높은 것으로 꽤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입찰 참여 업체 가운데 일본 스미토모금속은 360달러에 1만5000t, NKK사는 360달러에 3만t, 신일본제철은 365달러에 3만t을 각각 써냈다.

서기동수 프로젝트는 4000여㎞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중국 서부 내륙의 천연가스를 동쪽 연안지방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금세기 최대의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포철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서기동수 프로젝트 2차 입찰에 처음 참여해 핫코일 6만t과 후판 2000t을 따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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