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이재현 체제' 출범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17분


제일제당이 명실상부하게 ‘이재현(李在賢) 체제’를 출범시켰다.

제일제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현 부회장(42·사진)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고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주의 맏손자. 그는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드림웍스’에 공동 출자해 제일제당을 식품업체에서 영화·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종합 생활·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제일제당 경리부 과장, 전략기획실 이사 등을 거쳐 제일제당이 삼성으로부터 ‘독립경영’을 시작한 93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해 제일제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대표이사 부회장은 98년부터 맡아 왔다.

제일제당 측은 “지금까지처럼 손경식(孫京植) 회장이 대외적 업무를, 이 회장이 사업 전략 관리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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