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산업단지내 대기업 여수로 본사 옮겨라"

  • 입력 2002년 2월 6일 21시 04분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의 본사 이전 방침을 계기로 산단 내 다른 대기업들도 본사를 여수시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민들 사이에 강하게 일고 있다.

전남 여수시 YMCA 등 여수지역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수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6일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서울 본사를 여수시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산단 입주업체들이 대부분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어 회사 대표가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택, 공장, 학교 등의 운영도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연대회의는 이어 “입주업체인 남해화학㈜이 최근 서울에 있는 본사를 여수공장으로 이전키로 결정한 것은 환경안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지방세수 증대, 지역물품구매, 지역민 고용창출 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대회의는 또 “전남도와 여수시 등 관계 당국은 산단 입주업체들이 본사를 여수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과 지원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20여개 대기업 가운데 본사를 여수에 둔 회사는 한국 바스프㈜ 뿐이며 남해화학이 4월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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