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신용대출 돈되네”… 외국계업체 몰려온다

  • 입력 2002년 2월 6일 17시 26분


‘돈 되는’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외국계 업체가 앞다퉈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6일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인 세텔렘 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한 금융지주회사와 손잡고 6월부터 20대 신입사원 등 저소득 고객을 겨냥해 대출업을 시작한다. 세텔렘은 98년 한국진출 후 유럽식 신용분석 모델을 ‘한국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세텔렘 측은 “휴가 결혼 집수리 등 사용처에 따라 지급방법 이자율 등이 달라지는 수십 가지 상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합작해 기존 은행망을 이용하지만 공격적으로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초기엔 금리가 22∼23%를 넘어서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을 계획.

미국 씨티은행도 씨티은행의 일본 내 자회사인 씨티 파이낸셜 저팬의 대금업 성공사례에 고무돼 국내 시장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일본계 대금업체의 추가 진출.

대호크레디트 엽찬영 사장은 “다케후지, 프로미스 등 일본 증시에 상장된 6개 초대형업체 가운데 2, 3곳이 서울 입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케후지는 일본 내 1600개 지점을 갖고 있는 데다 대출잔액이 10조원대에 이르는 최대 대금회사.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국내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외국계 대금업체
 모 회사목표 시장
세텔렘-신한지주회사프랑스 최대개인금융회사신입사원 등 신용등급상 연 20%대 이자율이 적용되는 고객
씨티 파이낸셜코리아(미정)미국 씨티은행자회사일본 씨티은행 자회사의 대금업 성공사례를 모델로 진출 검토 중
다케후지 등2, 3개사일본 내 거래소상장 대금업체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금고대출이 불가능한 고객에게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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