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투신등 매각협상에 민간인 전문가 영입

  • 입력 2002년 2월 4일 18시 14분


정부는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 금융 3사의 매각협상에 민간 협상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4일 “AIG의 컨소시엄 이탈로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협상의 효율성, 전문성 차원에서 민간인을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하이닉스 구조조정 특위가 하이닉스 매각 협상을 주도하는 상황을 참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투신 매각협상에는 윌버 로스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대체 투자자를 끌어들여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미국계 푸르덴셜 금융과 또 다른 미국계 금융그룹이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윌버 로스 회장은 푸르덴셜에 컨소시엄 참여를 권했지만 푸르덴셜이 이를 거부하고 단독인수 의사를 밝혀 대체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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