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영컨설팅그룹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33개국 CEO 1161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해외투자 결정의 저해요인으로 법체계 미비(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관성 없는 경제정책(53%), 음성적 사업관행(51%), 효율적인 회계기준미비(26%), 강력한 감독장치 부족(32%) 등이 지적됐다.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 전략과제로는 비핵심영역의 아웃소싱(81%)과 기구축소 및 폐쇄(73%) 등을 들었다.
CEO들은 현재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경기회복의 시기와 강도도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풍부한 경제적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는 조사대상의 83%가 인력수준을 꼽았다.
한편 CEO들은 e비즈니스 분야에 대해 뚜렷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다’(46%)는 답변이 ‘예상보다 많다’(14%)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고 전자상거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염려(68%)를 꼽았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