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의약품광고 14% 사전심의 "부적합"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23분


지난해 제약회사들의 의약품 광고가 사전 심의과정에서 100건당 14건 꼴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가 2일 내놓은 ‘2001년 의약품 광고 심의실적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제약기업의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건수는 총 403건으로 이 가운데 57건(14.1%)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00년 기각률 9.7%보다 크게 높아진 것.

심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광고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이 제품이 낫다는 표현을 사용한 경우와 상대 제품을 일방적으로 비방한 표현 등이 많았다. 또 부작용을 부정하는 표현이라든가 ‘처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표현 등도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수험생 등 특정층을 겨냥한 제품이나 최상급 표현을 남발하는 광고 등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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