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감산 불구…국제유가 떨어져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3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OPEC 회원국들은 2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6개월 동안 하루 15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이날 오전 오름세를 보였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04달러 내린 18.7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19.75달러에 거래됐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46달러 내린 20.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OPEC의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감산에 들어가더라도 현재의 수급 상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자원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인 18∼20달러(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쯤 22∼24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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