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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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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관계자는 27일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월드컵 성공 기원을 위한 해맞이 행사에 참석하러 30일 금강산으로 떠날 계획이지만 이번 행사기간에 북측 고위인사를 만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북측과 최후 협상을 벌이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월중 있을 북측과의 최후 협상에서도 관광특구 조기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배를 띄우고 싶어도 띄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금강산 사업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아산은 관광객 부족으로 인해 일단 내년 1월에는 4차례만 배를 운항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지난달까지 월평균 10차례 설봉호를 운항해 오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관광객이 더욱 줄어들자 내년 1월 운항횟수에 대해 고심해 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