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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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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트아시아퍼시픽의 릭 큐스터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란트는 전남 율촌 산업공단에 있는 현대에너지 부지에 LNG를 원료로 하는 복합화력발전소(520㎿ 규모)를 설립할 예정이다. 예상 건설비는 3억 달러로 지분 투자와 국내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
큐스터 사장은 또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한전의 발전 자회사 매각 입찰에 다른 회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전력산업의 수익성도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상장기업인 미란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에너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의 전력생산 규모가 2만2000㎿로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에 발전소와 광산 등을 소유하고 있다. 2005년까지 아시아에서의 전력생산 규모를 1만 ㎿메가로 늘리고 이중 25∼30%의 발전설비를 한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에너지는 정부의 민자발전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96년 설립된 에너지 전문회사. 자본금은 지난해말 현재 180억원이며 작년 사업연도의 경우 영업손실 9억6100만원이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