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2001식품안전경영대상, 대상식품 4개분야 수상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37분


한국식품안전경영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01년 식품안전경영대상에 대상식품과 연세우유 등 6개사가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능률협회컨설팅은 4일 기업부문 6개사와 개인부문 13명을 각각 수상기업과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

기업부문에서 ‘청정원’ 브랜드로 유명한 대상식품은 고추장, 간장, 냉동식품 레토르트(즉석식품)등 4개 분야에서 수상기업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또 냉동식품 분야에는 모닝웰이 선정됐으며 발효유와 우유 분야에서는 매일유업과 연세우유가 공동수상했다. 이밖에 사료분야에는 제일사료가, 도축장분야에서는 하림이 영예를 안았다.

최고경영자상에는 대상식품 유시영(柳時英)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대상식품은 이외에도 경영자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한승훈 기흥 공장장과 최정호 순창 공장장, 최재연 천안 제2 공장장 등은 제품의 안전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경영자상 수상자로 뽑혔다. 제일사료의 이인규 대전공장장, 하림의 이선기 부사장, 연세우유 김상호 공장장 등도 개인부문 경영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제품별 안전성을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Point) 시스템으로 분석, 그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에게 주어진다. HACCP 시스템이란 제품의 원료생산과 수확, 운반, 제조, 가공, 보관, 유통, 판매, 소비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식. 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위해(危害)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들이 분야별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문별 수상내역
부문수상유형회사대표/수상자
기업
부문
냉동식품모닝웰이강수 대표이사
레토르트대상식품 기흥공장한승훈 공장장
고추장대상식품 순창공장최정호 〃
간장대상식품 순창공장최정호 〃
냉동식품대상식품 천안제2공장최채연 〃
발효유매일유업 영남공장정종헌 〃
우유매일유업 영남공장정종헌 〃
사료제일사료 대전공장김영옥 대표이사
도축장하림김홍국 〃
우유연세우유김상호 공장장
발효유연세우유
개인
부문
최고경영자상대상식품유시영 대표이사
경영자상대상식품 기흥공장한승훈 공장장
대상식품 순창공장최정호 〃
대상식품 천안제2공장최재연 〃
매일유업 영남공장정종헌 〃
제일사료 대전공장이인규 〃
하림이선기 부사장
연세우유김상호 공장장
추진자상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김종신 품질관리팀장
동원 F&B임영환 생산본부차장
매일유업 영남공장하태조 품질관리과장
제일사료 대전공장이규장 생산팀장
하림김재옥 품질보증팀대리
(자료:한국능률협회컨설팅)

□부문별 수상기업 및 수상자□

▼최고경영자상-대상식품 유시영 사장▼

깨끗한 식품브랜드로 자리잡은 ‘청정원’을 만들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까지 임직원을 독려한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청정원의 모든 제품은 국제적 품질인증 시스템인 ISO 인증을 획득했으며 HACCP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조물책임법(PL)에 대비해 다른 업체보다 앞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것 등도 좋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간장-대상식품▼

햇살담은 간장은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 산분해간장이 아닌 양조간장만 제품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외국과 국내에서 규제에서 산분해 간장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간장중에는 산분해 간장이 섞인 혼합간장이 적지 않다는게 능률협회측 진단.

▼냉동식품-모닝웰▼

제품에 대한 품질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하기 위해 1997년 독자적인 HACCP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해왔으며 1999년에는 업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HACCP 시스템을 정식 인가 받기도 했다. 모닝웰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공정과 개인 위생 관리에 주력, 제품별 품질위생 검사 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 특히 구매부서에서 산지에서 직접 품질검사를 실시해 좋은 원료가 쓰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

▼우유-연세우유▼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준공된 연세우유 충남 아산공장에서 원료의 공급부터 처리, 포장 및 입출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컴퓨터 제어방식으로 자동화해 제품을 생산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산공장은 연구소로 보일 정도로 청결함과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품질보증제를 도입, 제품 생산책임제 및 공정별 품질관리 담당제를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위생의식을 높였다.

▼냉동식품-대상식품▼

고객감동 품질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생산공정 중의 살균 소독처리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현재는 모든 공정에 자동화 설비가 갖춰졌으며 식품 안전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위생과 이에 대한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했다는 평가. 현재 천안공장에서는 식육가공품 56종과 일반가공품 20종을 생산하고 있다.

▼사료-제일사료▼

1994년부터 전공장, 전공정에 사료 HACCP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농림부가 주관한 ’사료 HACCP 기획연구’에 참여해 사료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중위생에서도 HACCP를 실현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 올해초에는 미국 NFTA(미국 사료 분석협회)와 AAFCO(미국 사료검사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레토르트-대상식품▼

레토르트 제품을 생산하는 기흥공장은 HACCP 시스템을 도입, 제품 원료에서부터 제품으로 만들어질 때까지 각 단계 단계마다 품질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기흥공장은 현재 ‘청정원 카레’, ‘청정원 자장’, ‘덥밥 소스’ 등 30여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도축장-하림▼

문제점 발견과 조기 해결 시스템을 갖추면서 제품의 불량율 50%로 줄이고 고객의 반품요구도 67% 이상 감소시킨 것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산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KS마크 획득했고 ISO 9001과 HACCP 시스템을 인증 받았으며 다양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정착시켜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것.

▼고추장-대상식품▼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순창공장에서 생산되며 고춧가루와 밀쌀, 메주가루 등을 첨가해 발효시키는 전통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원료 선택과정이 철저히 관리되며 위생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제품에 매운맛의 정도를 표기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

▼발효유-연세우유▼

유산균을 배양하는 배양실을 1급 청정구역으로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100% 한국인에 맞는 유산균 발효유 ‘세요’를 출시했으며 드링크 타입의 요구르트 ‘세브란스 D.Y’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 특히 연세우유는 연세대 의학 및 식품관련 교수들로 구성된 ‘식품과학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기능성 유산균의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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