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모비스 세계적 기술 잇따라 확보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37분


현대모비스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운전석 모듈의 자동화 생산라인.
현대모비스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운전석 모듈의 자동화 생산라인.
“자동차 부품의 품질은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 들어 자동차는 부품 중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인 ‘모듈’이라는 몇 개의 부품이 덩어리째 만들어지는 추세다. 따라서 이 모듈의 기술력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과 직결된다.

현대모비스는 모듈분야에서 해외 선진업체들과의 잇단 기술제휴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모듈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추진중인 모듈사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운전석 모듈’ 분야.

올해 조수석 에어백 부착 부위의 돌출을 없애고 충돌시 파편을 방지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텍스트론과 운전석 모듈생산과 관련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또 첨단 제동장치(ESP)와 관련해 11월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의 보쉬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었다.

현대모비스 박창현 팀장은 “이번에 보쉬와 기술제휴를 맺은 첨단 제동장치는 눈길이나 커브길을 회전할 때 제동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의 속도와 핸들조작 상태를 조절해 이탈을 방지하는 ‘꿈의 제동장치’로 불린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모듈 부품 제조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전자 및 승객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에어백 개발에 나서 미국과 독일 등 선진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에어백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에어백을 개발한 미국의 브리드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최첨단 에어백인 스마트 에어백 제조의 국산화에 나섰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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