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쌍용양회 "직원 5% 추가감원"…구조조정계획 발표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50분


쌍용양회는 전체 직원의 5% 추가 감원과 1000억원대의 부동산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 및 중장기 경영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회사 조기정상화를 위해 인력감축, 획기적인 원가절감 및 영업활성화 등을 통해 내년부터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인원의 66.5%인 2972명의 인원을 줄인데 앞으로 5%의 인력을 더 줄일 방침이다.

또 전국 주요 도시에 있는 시멘트 유통기지와 레미콘공장 중 대체공장이 확보된 공장부지를 매각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 활용의 폭을 더욱 확대, 연료비를 2003년까지 110억원 감축하고 도시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을 시멘트원료로 재활용해 원료비도 70억원 정도 아낄 계획이다.

쌍용양회는 채권단으로부터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을 받아 경영상태를 1년에 2회 평가받은 뒤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진을 교체한다는 ‘경영정상화 약정서’도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체결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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