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찌릿찌릿 정전기 요런걸로 없애요"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9시 07분


‘찌릿찌릿….’

정전기의 계절이 다가왔다. 불시에 깜짝 놀라게 하거나 애써 다듬은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만들기 일수인 이 ‘불청객’을 쫓아버릴 수는 없을까.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정전기 방지제품이 쏟아지는 것도 그만큼 정전기를 싫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 요즘 시장에 나온 정전기 방지제품을 모아봤다.

▽헹구거나 뿌려 주세요〓옷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막으려면 빨래를 헹굴 때 섬유유연제를 넣어주면 좋다. LG 샤프란, 엘지 생활건강의 에센트리트먼트나 옥시의 쉐리, 애경의 마무리 에센스, 아기전용 섬유유연제 ‘보드레 섬유유연제’ 등으로 가격은 1만원 이하. 헹굴 때 깜박했다면 스커트나 스타킹, 자동차 손잡이 등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뿌려만 주면 정전기가 예방되는 스프레이 피죤(1500∼3000원) 등 스프레이형 제품이 제격. 대부분 향기까지 첨가돼 있다.

▽신거나 입거나 지녀 주세요〓신기만 해도 정전기가 없어지는 구두도 나왔다. 엘칸토는 카본 소재를 이용해 정전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구두, ‘마이다스’를 선보였다. 가격대는 9만원∼13만5000원꼴. 40∼50대 정장구두로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이다.

또 은(銀)을 실 형태로 가늘게 만들어 안감에 삽입해 전자파는 물론 정전기를 방지하는 남성용 정장인 코오롱 맨스타의 ‘실버 플러스 정장’ 등 정전기 방지 원단을 이용한 신사복과 아동복도 인기 만점이다. 미도파 백화점 관계자는 “맨스타 매장의 30∼40%는 이 제품이 나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정전기 방지 열쇠고리는 실용성에서 으뜸. 정전기가 발생하면 ‘예쁘게’ 램프가 깜박이는 열쇠고리에다 얼음 성에 제거기능까지 추가한 제품도 있다.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정전기를 흡수해 ‘쇼크’의 불쾌감을 제거한다.

옷을 구입할 때 소매 등에 대롱대롱 매달린 ‘텍’을 이용해 정전기를 제거하기도 한다. 모라도의 100% 순모 겨울상품에 부착된 이 텍은 그냥 주머니에 넣고만 다녀도 정전기가 방지된다.

이밖에도 유닉스 드라이기(2만원 안팎)는 모발의 단백질을 활성화해 정전기로 인한 머리카락의 ‘붕뜸’현상을 감소시킨다. 물론 자동차용 ‘어스’는 꾸준히 팔리는 전통적인 정전기 방지제품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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