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기업 포함 1136社 하반기 신용위험평가 대상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31분


은행 빚이 1조원 이상인 대기업 39개사를 포함, 모두 1136개 기업이 올 하반기 신용위험 상시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내년 1월15일까지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금융감독원은 22개 채권은행으로부터 하반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대상기업 선정결과를 보고받아 집계한 결과 모두 1136개사가 점검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거나 지급보증을 선 액수(신용공여)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대상으로는 275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부실징후기업은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47개사, 법정관리 44개사, 화의 14개사로 나타났다.

상반기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던 1097개사 중 733개사는 이번에도 하반기 평가대상 기업에 다시 포함됐고 신규로 선정된 곳은 403개사. 상반기 평가대상 기업 중 141개사가 그동안 퇴출됐다.

이번에 평가대상에 선정된 기업을 신용공여 규모별로 보면 1조원 이상 39개사, 1조∼5000억원 21개사, 5000억∼1000억원 104개사, 1000억∼500억원 111개사, 500억원 미만 861개사.

각 은행은 △3년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의한 ‘요주의’ 상당등급 이하 △내규에 따라 부실징후기업 등으로 관리중인 업체 △외부감사결과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업체 등 4가지 요건 중 하나만 해당되면 세부평가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채권은행들은 내년 1월15일까지 세부평가 대상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에 따라 각 기업에 경영개선권고, 채권은행 관리, 법정관리, 화의, 청산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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