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K텔레콤-신세기통신 내년 1월 5일 합병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38분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내년 1월 5일 합병된다.

SK신세기통신은 16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SK텔레콤과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SK텔레콤 이사회도 이날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SK신세기통신 주총에서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99.5%(지분 기준)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또 SK텔레콤은 새로 도입된 ‘소규모 합병’방식을 택해 주총 대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소규모 합병이란 합병에 따른 신주(新株) 발행물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5% 미만일 경우 주총 승인을 이사회 결의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법인합병 인가를 받아 내년 1월 5일 합병등기를 내고 합병절차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두 회사는 99년 12월 기업결합을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합병을 성사시킴에 따라 가입자 규모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의 휴대전화 회사로 떠올랐다.10월 말 현재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각각 1142만4000여명, 326만8000여명 등 총 1492만2000여명으로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0.96%(1위)에 이른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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