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K 손길승 회장 '1사 1문화'운동 제안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1시 36분


“기업마다 한 가지 문화운동을 벌이면 손쉽게 100가지 이상의 국제적인 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

손길승(孫吉丞·사진) SK 회장이 재계를 상대로 ‘1사(社) 1문화 운동’을 벌이자고 주창하고 나섰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들이 문화 예술을 적극 활용해야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제품이 해외에서 고급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문화적 배경이 없는 상품이 먼저 진출했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문화상품이 먼저 진출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현재 기업 경영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운동을 벌이는 ‘한국기업 메세나 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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