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부산 영화제"…외국기업 홍보위해 찬조-지원

  • 입력 2001년 11월 11일 20시 28분


‘부산 국제영화제를 홍보 마케팅의 장(場)으로’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외국기업들이 발빠르게 회사홍보와 연결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한국기업들의 지원이 줄어들었으나 외국기업들은 오히려 ‘문화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프랑스기업 에르메스는 이 기간중 ‘에르메스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인의 밤’ 행사를 연다. 에르메스 쟝 루이 뒤마 회장 부인이 직접 디자인한 ‘디렉터스 체어’(Director Chair)를 올해 공로상 부문 수상자로 뽑힌 신상옥 감독에게 준다. 지난해에는 ‘인정사정 몰 것 없다’로 감독상을 받은 이명세감독과 ‘JSA’의 박찬욱감독이 이 ‘의자’를 받았다.

코닥은 신 감독의 오래된 필름을 복원해 다시 상영할 수 있도록 하고 사진현상을 무상으로 해준다.

일본 항공사인 JAL는 동경-부산 비행기값을 30% 깎아준다. 또 미국 커피회사인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는 부산 남포동에 있는 매장을 게스트 라운지로 이용하면서 커피를 무료로 주기로 했다.

1회 부산영화제 때부터 후원을 줄곧 하고 있는 DHL코리아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영화필름 운송료를 30%∼50%씩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코카콜라는 야외 상영관에 회사로고가 새겨진 의자 50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