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일 WTO 정식가입…대만도 함께 통과될 듯

  • 입력 2001년 11월 7일 19시 20분


중국이 1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 가입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전했다.

신화통신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WTO각료회의에서 10일 오후 11시 20분(중국시간·현지시간 오후 6시20분)에 중국 가입 비준안이 처리된다”며 “중국의 가입은 확정적”이라고 정부 입장을 공식 대변했다.

중국은 이 회의를 위해 7일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스광성(石廣生) 부장을 단장으로 한 44명의 중국대표단을 도하로 파견했으며, 그동안 WTO가입협상 중국측 대표를 맡아온 룽융투(龍永圖) 대외경제합작부 부부장도 전날 도하로 떠났다.

WTO 각료회의는 중국의 가입안을 비준한 직후 대만의 가입안도 통과시킬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WTO 가입이 임박한 가운데 가입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는 각종 토론회나 심포지엄이 중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6일에는 베이징(北京)대 중국경제연구중심과 타이산(泰山)산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WTO 가입과 중국의 개혁’이라는 심포지엄이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우밍위(吳明瑜) 전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부주임, 황판장(黃范章) 전 국무원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 돤융지(段永基) 스퉁(四通)집단 이사장,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중심 린이푸(林毅夫) 교수 등 관계와 기업 학계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WTO 가입은 중국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발전의 기회”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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