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출물가 상승-수입물가 하락 교역조건 나아질 듯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33분


지난달 수출물가는 올랐고 수입물가는 내렸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나빠졌던 교역조건이 모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9월 중 수출입 물가동향’(원화기준)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0.3% 내렸다. 이에 따라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단위를 나타내는 교역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올들어 교역조건은 4월과 7월을 제외하고 계속 악화됐었다. 한은은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은 환율이 전달에 비해 달러에 대해서는 0.7%, 엔화에 대해 3.1%, 유로화에 대해서는 2%씩 상승한 데다 공산품 가격 상승(0.4%)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천연고무 등 기초 원자재가 세계 경기 둔화로 2.2% 하락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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