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집먼지 진드기 걱정 뚝!…전용 살충제 잇따라 출시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54분


어린이가 집안에서 자주 기침을 할 때, 아무 것도 안 보이지만 뭔가 몸에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을 때…. 집먼지 진드기를 의심해볼 만하다. 진드기는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퀴벌레에 이어 경계해야 할 해충으로 꼽힌다.

▽진드기 퇴치제품〓애경산업은 국내 처음으로 집먼지 진드기 전용 살충제 ‘진드기 킬러’를 내놓았다. 간편한 스프레이 방식으로 진드기가 살만한 곳에 뿌려준다. 3시간 후에 환기시키고 진공청소기로 죽은 진드기를 제거하면 된다. 사용후 2∼3주간 살충효과가 지속돼 의류나 침구 등을 삶지 않아도 된다. 400㎖ 5000원선, 500㎖ 6000원선. 대형 할인점과 슈퍼에서 살 수 있다. LG생활건강과 옥시 피죤 등도 계속해서 진드기 살충제를 내놓을 예정.

▽진드기는〓우리나라에서 30여종이 발견됐다. 야생동물 등에 서식하는 옴진드기부터 집먼지 진드기까지. 집안에 주로 사는 집먼지 진드기는 10여종에 이른다.

집먼지 진드기는 01.∼0.5㎜ 크기여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 20∼30℃ 온도와 65∼80%의 습도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이러한 서식조건은 실내 주거 환경과 일치해 봄 여름은 물론 사계절 내내 집안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침대나 카펫 소파 옷장 이불 커튼 자동차시트 실내바닥의 균열부분에 많이 산다. 보통 침대에 3만마리, 양탄자에 1㎡당 10만∼200만 마리, 실내 먼지 1g당 5000마리 정도 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이나 비듬을 양식으로 한다.

진드기에 계속 노출되면 초기에는 비염증상으로 출발해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이 나타난다는 것. 또 진드기는 실내 공기와 혼합돼 아토피성 피부염, 가려움증, 습진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도움말 애경산업 중앙연구소)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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