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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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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30대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 건수는 237건으로 99년의 168건보다 41.1%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전체 기업결합 건수 중 30대 그룹 관련 기업결합의 비중도 99년 30.2%에서 작년에는 33.7%로 높아졌다. 특히 1∼5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46.4%(78건)에서 작년 58.2%(138건)로 높아져 규모가 큰 그룹일수록 기업결합이 활발했다.
기업결합 형태별로는 주식취득이 99년의 16.7%(28건)에서 작년 30.8%(73건)로, 임원 겸임이 6.0%(10건)에서 27.0%(64건)로 늘어난 반면 합병은 31.5%(53건)에서 8.0%(19건)로, 영업양수는 20.8%(35건)에서 12.2%(29건)로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들이 계열사간 구조조정을 일단락한 뒤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정보기술(IT) 부문에 진출하면서 비계열사와 기업결합을 하는 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