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벽산 김재우 사장 "구조조정에 완료형은 없다"

입력 2001-09-24 18:47수정 2009-09-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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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구조조정은 진행형만 있을 뿐 완료형은 없다’.

㈜벽산 김재우(金在祐·사진) 사장은 “구조조정이란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의 군살을 빼는 동시에 모든 자원을 가치있는 일에 집중해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바꾸는 것”이라며 “당장의 성과에 안주해 구조조정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전경련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98년 취임한 뒤 메스를 잡은 응급의사의 심정으로 구조조정에 나서 조기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벽산의 구조조정이 완전히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벽산은 그가 사장을 맡기 직전인 97년말 기준으로 차입금(1816억원)이 매출액(1870억원)과 비슷했고 350억원 규모의 장기 부실채권을 안고 있었다.

김 사장은 “매출액의 3분의 1에 이르는 무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의 상위 우량거래선을 빼고는 거래를 중단토록 했다”며 “조직을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케 했던 것도 구조조정 성과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9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가 예상되며 올 연말 부채비율은 128%로 낮아질 전망. 김 사장 등 임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성공담을 담아 ‘누가 그래? 우리 회사 망한다고!’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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