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률 2∼3%대"…정부 목표 다시 낮춰

입력 2001-09-23 18:12수정 2009-09-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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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3·4분기 중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2∼3%대로 크게 낮춰 잡기로 했다. 이런 전망치는 정부가 7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수정한 성장률 목표치 4∼5%대보다 더욱 낮춰진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3단계 비상경제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이달 말경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미국 테러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상황별 경제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단기대책을 중심으로 시장안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미국 테러사태로 세계 경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해 내부적으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이처럼 낮춰 잡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 해도 성장률은 3%대에 그칠 것이며 장기전으로 확산된다면 성장률은 2%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19일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자료에서 3·4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3.0%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재경부는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3·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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