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부동산]죽순처럼 솟은 빌딩

  • 입력 2001년 9월 11일 20시 02분


대우건설이 최근 완공한 콸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 지하 4층, 지상 77층, 연건평 5만 6207평, 높이 310m 상주인원은 약 6000명. 죽순(竹筍) 형상의 이 빌딩은 21세기에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말레이시아의 염원을 나타냈다. 다양한 디자인의 빌딩이 밀집해 ‘빌딩의 패션도시’로 알려진 콸라룸푸르에서 이 빌딩은 88층 높이 452m로 세계 최고층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함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부상할 전망. 건물 60층에는 헬리콥터 승강장인 직경 40m의 접시형 ‘헬리패드’가 설치돼 외관의 독특함을 더해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95년 11월 일본 독일 등의 11개 업체가 참가한 입찰에서 2억 8000만달러에 이 공사를 수주했다. 연인원 150만명이 투입돼 5년 6개월 이상의 공사기간 동안 500만시간의 무사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장소장 이사범(李仕範) 상무는 “건물을 인도할 때는 곱게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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