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자동차보험료 10월께 인하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57분


자동차 보험료가 빠르면 10월8월부터 떨어진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은 2일 “손해보험업계와 병원업계간 합의에 따라 10월8일부터 자동차 보험수가의 지급기준이 낮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도 2∼3% 정도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료 할인이 10월8일 예정대로 최종 확정되면 그 이후에 새로 가입하는 계약자들이 혜택을 본다”며 “되돌려받는 보험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현행 자동차보험 수가는 의료보험 수가를 기준(100)으로 할때 132로 산재보험수가 104보다 훨씬 높다. 즉, 똑같이 다리가 부러졌더라도 일반 의료보험 환자는 100만원을 치료비로 물고, 공장에서 다친 사람은 104만원을 물 때 자동차사고로 다친 사람은 132만원을 내야했다.

손보협회측은 “10월8일부터 자동차 사고때의 치료비 지불 기준을132에서 104로 낮추기로 99년 병원협회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손해협회는 이처럼 자동차사고 보험수가가 떨어지면 연간 진료비로 손보사가 병원에 지불하는 치료비가 80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5%(400억원) 정도 떨어진다고 밝혔다.‘5% 비용절감액’을 보험사와 가입자가 나눠갖게 되는데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보험할인 요인은 2∼3%가량이 될 전망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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