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종신보험 변동금리로 탈바꿈

  • 입력 2001년 8월 27일 18시 41분


인기를 끌고 있는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시중금리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요즘처럼 시중금리가 떨어질 땐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면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

삼성생명이 이르면 9월 초부터 변동금리형 종신보험을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교보 대한 등 다른 생보사들도 변동금리 종신보험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종신보험은 빠르게 변동금리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가 변동금리형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 들어 실세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연 6.5%를 만기때까지 약속하는 고정금리로는 역마진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변동금리의 경우 기존의 고정금리보다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이 떨어져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변동금리로 바뀌기 전에 드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종신보험 상품을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했다”며 “이번 주 중 인가가 나오면 9월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리 변동은 1년마다 이루어지며 국고채 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외에 연금보험 교육보험 저축성보험 등도 고정금리형을 변동금리형으로 바꿔나가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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