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옛현대계열사 "계동사옥 컴백"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22분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을 떠났던 옛 현대계열 기업들이 다시 사옥 입주를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9일 “광화문사옥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현대해상화재는 약 2년간의 공사기간에 현재 비어있는 계동사옥 본관 7∼9층에 입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 밝혔다.

현대해상은 계동사옥 본관 7∼9층 지분을 가진 현대자동차에 이 같은 뜻을 전했고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광화문사옥 인근의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다른 건물들도 물색했지만 임대료 수준이나 현대그룹에 대한 ‘옛 정’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또 계열 분리와 함께 역시 계동사옥을 떠났던 현대정유도 서울역 앞 세브란스빌딩에서의 ‘세입자’ 생활을 청산하고 계동사옥으로 돌아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유는 계동사옥 본관 10층 지분을 가졌다. 현대정유가 입주하면 현재 이 곳을 사용 중인 현대석유화학은 별관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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