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로 4년간 10조 4730억 추징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11분


국세청이 9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세무조사를 통해서 부과한 추징세액이 모두 10조47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3일 국회 재경위 소속 나오연(羅午淵·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부 경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지방국세청은 이 기간에 모두 8만1923건의 세무조사를 통해 10조4000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했다.

연도별 추징세액은 97년 2조564억원(2만4170건), 98년 2조6731억원(2만1832건), 99년 3조753억원(2만2956건), 2000년 2조6682억원(1만2965건) 등이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6482억원 △법인세 7조5761억원 △부가가치세 1조5261억원 △조세범칙금 7226억원 등이었다.

나 의원은 “99년에 비해 지난해의 세무조사 건수는 크게 줄었으나 추징세액은 감소폭이 적어 최근 탈세규모가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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