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3분기 제조업 마이너스 성장할듯"

  • 입력 2001년 7월 22일 18시 34분


올 3·4분기 국내 제조업은 뒷걸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서비스업의 동향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감산, 정보기술(IT) 경기 침체 등으로 하반기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또 연간 경제성장률 4% 수준을 달성하려면 서비스와 건설 등 비제조업 생산이 상반기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은 올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인 반면 서비스업의 생산증가율은 올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IT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약 10%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내수촉진 경기대책이 필요하다’며 ‘사내정보화 e비즈니스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예산을 약 14조원의 흑자재정으로 운용한 것은 경기상황에 맞지 않았다며 재정 여유분과 공적자금 미집행분을 3·4분기에 집중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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