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국 투자환경 동남아와 비슷"

  • 입력 2001년 7월 8일 19시 22분


‘한국의 투자환경이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별 차이가 없다. 노사문제와 복잡한 통관절차 등은 오히려 개선되지 않았거나 악화됐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주한 외국기업 75곳을 대상으로 ‘외국기업의 국내환경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비교한 한국 내 투자 및 사업환경에 대해 74%가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신흥시장과 비교한 한국의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74%가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7%였다.

전반적인 투자환경이 개선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67%가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26%는 ‘차이가 없다’, 7%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외국기업들은 노사문제와 통관절차, 인허가 및 행정적 규제 등에서는 여전히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악화된 분야로는 노사문제가 74%로 가장 많았고 복잡한 통관절차 및 높은 관세(61%), 복잡한 인허가 절차 및 행정적 규제(59%) 순으로 지적됐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곳으로는 중앙정부(41%), 한국기업(24%), 지방정부(22%) 순이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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