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남녀 63% "바캉스 계획 없다"

  • 입력 2001년 6월 25일 19시 31분


기혼남녀의 63%는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으며 가장 큰 이유는 휴가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구체적인 휴가계획이 있는 경우는 20%에 그쳤으며 63%가 ‘휴가를 가지 않을 것/모르겠다’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7일∼11일 전국 기혼남녀 773명에게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487명) 중 69.2%가 ‘비용’이라고 답했으며 시간이나 여행의 피곤함 등은 큰 이유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이라고 답한 비율은 월소득 71만∼100만원의 경우가 77.9%로 가장 높았지만 소득 310만원 이상인 응답자중에도 67%가 비용을 휴가가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휴가예정지는 응답자(285명)의 94%(267명)가 ‘국내’라고 답했으며 예상비용은 평균 29만7000원이었다.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한 15명의 예상비용 평균은 147만원으로 지난해 조사한 177만원보다 줄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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