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공정위원장"워크아웃-화의 기업 불공정 경쟁 시장교란"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51분


이남기(李南基·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화의상태의 기업들이 ‘불공정’한 경쟁으로 정상기업을 위협하고 있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워크아웃, 화의 기업들은 낮은 대출금리를 이용해 정상적인 기업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낮은 가격에 물건을 공급해 시장에서 정상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망할 기업은 망하고 살 기업이 살아야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부실기업에 차별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현재의 퇴출제도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