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리젠트종금 6월 합병

  • 입력 2001년 4월 5일 00시 05분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이 합병해 2일 출범한 동양현대종금이 6월말까지 리젠트종금과 합병한다. 4일 동양현대종금은 리젠트종금의 대주주인 코리아온라인(KOL) 및 KOL의 대주주인 미국 위스콘신연금기금과 동양현대―리젠트종금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윤희 동양현대종금 경영기획팀장은 “곧 합병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자산실사를 거쳐 5월 중순에 합병 본계약을 체결한 뒤 6월말 이전까지 합병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종금이 합병하면 총자산은 3조원, 자본금은 4000억원, 점포 10개인 최대 종금사가 된다. 리젠트종금은 작년 12월 대주주인 KOL이 진승현 사건과 관련됐다는 이유 등으로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나 영업정지됐었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양사의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리젠트종금의 영업정지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며 “외국의 기관투자가를 영입함으로써 세계적 투자은행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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