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학자 700명 참가 학술대회 열려

  • 입력 2001년 2월 15일 18시 50분


22개 국내 경제관련 학회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경제학 공동 학술대회가 서울대에서 15일 열렸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학회는 한국경제학회를 비롯해 한국금융학회 한국공공경제학회 경제사학회 한국국제경제학회 한국노동경제학회 한국재정학회 등 모두 22개라고 밝혔다.

경제학을 연구하는 50개 관련학회 중 절반 가량이 공동대회에 참여한 것.

전국의 700명 경제학자들이 모인 이 대회에서는 16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돼 한국경제에 대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분과별 논문발표 외에 두 차례에 걸쳐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 경제학 교육의 개선방향’과 ‘한국경제 개혁의 평가와 전망’에 대한 심포지엄도 열렸다.

김세원(金世源·한국경제학회장) 공동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각 학회가 개별적으로 총회와 학술대회를 열어 번거롭고 낭비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는 경제학계가 시도하는 일종의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학회는 이번 1차 공동대회에 이어 앞으로 미국의 ASSA대회처럼 공동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15일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는 신임 한국경제학회장으로 내정된 김병주 서강대교수가 ‘한국경제학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16일엔 이천표 서울대교수가 ‘경제개혁의 남은 과제’를 주제 발표한다.또 장세진 인하대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개혁:최적 제도론적 시각에서의 평가’를 주제로 그동안 이뤄진 개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전망도 밝힐 예정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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