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창 파마넥스사장 "한국 판매제품 38% 한국산 원료사용"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58분


“한국산 원료로 제품을 만들었더니 효능이 탁월하더군요.”

최근 한국지사 창립 1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 건강보조식품 회사 파마넥스(Pharmanex)의 조셉 창 사장.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원료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게 원칙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에서 원료를 추출하여 만든 대표적인 제품으로 ‘파낙스 진생’과 ‘키토갈라스’를 들 수 있습니다. 파낙스 진생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산 인삼을 원료로 쓰고 있으며, 키토갈라스는 국내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키토산을 사용해 생산했습니다.”

최근엔 한국산 달맞이꽃 종자유를 원료로 한 혈액개선제‘이브닝 프림로즈’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지사 설립 1년만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38%를 한국산 원료로 제조하고 있다.

창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한 카토갈라스와 이브닝 프림로즈가 조만간 태국에 수출될 예정이어서 한국의 외화 획득에도 한 몫을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

제품의 원료뿐만 아니라 지식까지도 현지화하는 것이 파마넥스의 경영전략. 현재 70여명의 식물학자·약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과 하버드대, 코넬대, 베이징대 등 세계 7곳에 연구시설을 운영중이다.

약리학박사인 창 사장은 “이미 저명한 대학교수 여러분을 초빙해 과학자문위원회를 한국에 설치해 놓고 있다”며 “임상시험을 거쳐 다양한 한국의 천연식품을 소재로 세계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파마넥스는 미국의 스킨케어 & 건강보조식품회사인 ‘뉴스킨’의 자회사로 미국 수위를 다투는 건강보조식품 업체. 이 회사는 중국의 전통처방과 미국의 과학원리를 결합해 만든 건강보조식품 수십종의 특허를 갖고 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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