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워터사, "세풍인수계획 포기"

입력 2001-01-09 22:27수정 2009-09-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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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보워터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세풍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풍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다른 원매자를 찾기로 했다.

보워터한라제지 관계자는 9일 “작년 9월 세풍 군산공장을 2억1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는 조건으로 중질지 설비 1대를 폐쇄하고 정규직원 180명을 줄이기로 세풍측과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세풍측이 이를 지키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 11월 노조가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노조측의 반발이 큰 가운데 경영진이 선행조건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풍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회사측은 “노조 문제가 일부 걸림돌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워터측의 내부적인 문제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세풍과 조흥은행측은 보워터측이 매각을 포기한 만큼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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