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사이트 방문객 붙잡는 '물귀신 마케팅'인기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8시 45분


‘떠나기 전에 잠깐만….’

인터넷기업들이 사이트에 들렀다 나가려는 회원을 ‘물귀신’처럼 붙잡는 기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은 회원이 로그아웃(log out)하면 4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e메일을 다시 확인하실래요, 동호회 게시판은 체크했나요’ 등. 누르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연결. 로그아웃 화면에서 나타나는 ‘소문난 커뮤니티’는 ‘물귀신 마케팅’덕분에 페이지뷰가 2배 가량 늘었다는 것.

허브사이트 인티즌(www.intizen.com)은 로그아웃 할 때 주제별로 글을 올릴 수 있는 ‘네버엔딩 메시지’ 창을 보여준다. 관심 있는 주제일 경우 나가려다 말고 한번쯤 들르게 했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도 회원이 로그아웃할 때 개인맞춤형으로 꾸며진 ‘마이 야후’를 보여준다.

이는 회원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사이트의 각종 기능을 십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 사이트의 이용도는 조만간 인터넷기업의 수익과 직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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