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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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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 사장공모에 지원한 후보 13명에 대한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 결과 이 사장내정자를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사장내정자는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굵직한 현안이 많아 책임이 무겁다”면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안팎에서는 이상철 신임사장의 취임으로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나이가 역대 사장들에 비해 10세 이상 젊은 50대 초반이어서 고령층 고위 임원진의 퇴진도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내정자는 미국 버지니아 폴리테크닉에서 석사, 듀크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 97년 한국통신프리텔 초대 사장을 맡아 최단기간 2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업계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총선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한국통신은 27일 주주협의회에서 사장추천위원장과 신임사장간에 체결될 경영계약서내용을 심사한 뒤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 내정자를 제7대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