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법정관리 신청…내주중 재산보전 처분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8시 48분


대우자동차가 10일 오후 인천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르면 내주 중 재산보전 처분을 내려 모든 채권채무를 동결하며 다음달 안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차 부평공장은 이날도 협력업체들이 부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으며 군산공장도 조업을 단축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지면 대우차는 정상적으로 어음할인을 할 수 있고 협력업체도 납품하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다음주에는 공장을 정상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 협력업체 대표 400명은 이날 오후 부평공장에 모여 협력업체 생존을 위한 비상총회를 갖고 조속한 법정관리 결정을 촉구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한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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